9월 2일 월요일.

다니는 직장이 공휴일이기에 하루 시간이 나네요.

가까운 만정낚시터로 떡순이 만나러갑니다.

9월이라 느껴서 그런지 얼마 전같이 하늘이 쨍하게 맑지 않네요.

오늘은 간만에 주황색 긴팔 스탭복을 입어 보았습니다.

단풍을 기다리는 마음일까요?

너무 이르겠지요?

일단 전층 잔교에 앉아 7척에 포테이토 미끼 준비해 봅니다.

관리실 아래 펜션과 방갈로에도 낚시인들이 있네요.

일교차가 커서 그런지 대류도 심하고 잔 붕어들까지 덤벼

찌가 춤을 추네요.

그러다가 떡순이가 들어오면 입질을 해주네요.

얼마 전같이 떡순이들이 줄을 서서 입질을 해주지는 않지만

긴장감을 느끼며 입질을 기다리는 것도 재미있네요.

옆자리의 만정지 마니아는 쌍걸이도 걸어 올리네요.

점심은 오랜만에 잔교위에서 자장면으로 해결합니다.

들밥 같이 맛나네요.

가끔씩 변화무쌍하게 변하는 구름도 바라보는

여유로운 낚시 즐기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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