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불탄일이네요.

부모님 모시고 절에 가야하기에 오전 시간도 빠듯해서

새벽 5시에 일어나 만정지로 달립니다.

도착하니 벌써 해가 저만치 떠 있네요.

지난주보다 물이 더 빠졌는데 무넘기를 보니 60cm 정도

빠진 것 같네요.

일단 상류부터 조황 체크.

아피스호부터 하류 펜션형까지 열심히 하신 분들은 살림망을

들기가 버거울 정도의 조과가 살림망에 들어 있네요.

이번에는 붕어 안 나온다고 하시는 분들이 없네요.

이번 주에도 안 나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네요.

배수되다가 수위가 안정되니 붕어들도 안심하고 입질을

잘 해주었나 봅니다.

요즘 전층 잔교에 붙박이로 뒤에서 대기하다가 피라미

얻어먹는 왜가리가 있어 사진에 담아 봅니다.

어느 낚시터에나 이런 왜가리가 한 마리씩은 있더라고요.

만정지는 자원 방류를 꾸준히 하고 있어 요즘 조금만

신경 쓰고 낚시하면 손맛 보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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