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수원에 갈일이 있어 낚시를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짬낚시 하러 만정지로 달립니다.

9시 반 정도에 도착.

날이 흐려서 입질을 받을까 걱정을 하면서도 낚시 준비를 합니다.

12척에 목줄 40-50cm.

초릿대에서 찌 하나 정도 남는 수심이네요.

오늘은 박종오 필트스텝의 아이디어인 한강 포테이토 소립

100cc에 바닐라 글루텐 50cc, 옥수수 글루텐 미분 50cc를

잘 섞이게 한 후에 물 200cc 넣고 노란 미끼를 만들어

붕어를 유혹해 봅니다.

터치감도 좋고 풀림도 좋고 심도 잘 남네요.

약 10번 정도 투척하니 찌에 움직임이 들어오네요.

첫 수에 7치급 토종 붕어.

두 번째에 월척이 넘는 토종 붕어.

크기가 있다 보니 손맛이 진하네요.

10시 넘어가면서 해가 쨍하고 나니 떡붕어들이 나오네요.

쌍걸이도 나오고요.

라이터보다 조금 더 큰 떡붕어도 찍어 보았습니다.

만정지는 상류권에 산란하기 좋은 장소들이 많아

다음 세대를 이어갈 어자원들이 풍부합니다.

여타의 저수지들같이 큰 붕어만 있고 작은 붕어만 있다면

세대교체가 어렵겠지요?

12시경에 낚시를 마감합니다.

2시간 조금 넘는 시간에 약 20여수 손맛을 보았습니다.

올해 물 낚시 시즌이 되면 좋은 조황이 기대가 됩니다.

그간 펜션 앞에만 얼음을 녹여 놓았는데 입구쪽 잔교에서

일반 노지 낚시도 가능하게 얼음을 녹이기 시작했습니다.

일반 바닥 낚시인들도 낚시할 자리가 많아지겠네요.

문의: 010-5251-8348, 031-658-5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