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정지는 봄날!

 12월 29일 목요일.

올해도 이틀만 지나면 끝입니다.

 만정지는 그 동안 안전 검열을 위해 낚시가 힘들었는데 무사히 다 통과하여 방갈로 앞

얼음을 밤새 녹이는 중이라는 연락을 받고 오랜만에 만정지로 달립니다.

 주차장 아래 V-KOOL호부터 F-MARKET호까지 얼음이 다 녹았습니다.

CAPOS호에 자리합니다.

남향으로 자리 잡고 있기에 해질 때 까지 햇볕을 받아 완전 봄날 같은 분위기에서

낚시를 즐깁니다.

 10척으로 수심 체크하니 2.5m 정도.

 찌는 수제찌 작가 조남열씨의 튜브 톱 찌. (붕어 입에 바늘 꽂힌 것 보면 정말 약은 입질하는데 그래도 다 표현해 줍니다. 겨울 내림 낚시에는 튜브 톱이 정석입니다.)

 미끼는 중앙어수라상사 어분 파우더에 자진모리 글루텐과 5G를 혼합해 만들어 봅니다.

풀림도 좋고 바늘에 잔분도 잘 남아 있습니다.

 ‘한 겨울 얼음물 속에서 입질이나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급하지 않게 템포를

유지하면서 품질을 합니다.

찌에 미세한 건드림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10시 조금 넘은 시간에 깜빡하는 입질.

큰 기대 없이 후킹을 하였는데 물속으로 처박는 힘이 대단합니다.

머리가 잠깐 보이는데 황금색이라 황금붕어인줄 알았는데 36cm가 훌쩍 넘는

떡붕어입니다.

그야말로 ‘한겨울에 웬 떡?’입니다.

 이후 황금붕어와 떡붕어들이 번갈아 나옵니다.

30cm 이하 붕어들은 아예 나오질 않습니다.

10시부터 1시 반까지 10마리 채우고 철수 합니다.

 얼음판 밑의 붕어들이 드디어 움직이는가 봅니다.

내일 또 도전합니다.

조황 문의: 010-5251-8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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